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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희생자 유족, 합천 찾아

간담회 참석자들, ‘4.16 약속지킴이 국민추진단’ 모집에 함께 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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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 준영의 부모가 11월 12일 합천을 찾아 합천군민들과 한 간담회(합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함께 해달라”고 했다. ©배기남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대책위와 유가족들이 온 나라를 돌며 국민들과의 만남을 하고 있는 가운데, 11월 12일(수),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준영의 아버지, 어머니가 합천에 와서 군민들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

준영의 부모는 세월호참사진상규명 관련 동영상을 간담회에 함께 한 군민들과 보며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지켜보는 합천군민들도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준영의 부모는 “지금 흘리는 눈물은 서럽고 가슴 아파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함께 해주시는 국민이 많아 흘리는 고마움의 눈물이다.”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가족대책위와 국민대책위의 활동 방향에 대한 소통, 특별법을 통한 진상규명이 최대한 이루어지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끝까지 함께 나아가자고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를 마련한 세월호진상규명합천군민대책위는 이를 위해 대책위가 하고 있는 ‘4.16 약속지킴이 국민추진단’ 모집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군민들과 함께 다짐하며, 이후 활동에 대해 꾸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준영의 부모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그동안 언론의 왜곡보도로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던 사실 관련해 “사고 당일 팽목항을 방문해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지만, 4월 18일까지 언론에서 보도되던 조명탄 쏘아 올리는 장면이나, 구조 불빛은 한 번도 보지 못했고, 주변은 조용하기만 했다. 이제부터는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부터 국민기자가 되어 주변에 진실을 알려주시길 부탁한다.”라고도 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 군민 박 모씨는 자신이 직접 쓴 유가족에게 전하는 편지를 현장에서 읽은 뒤 준영의 부모에게 건네기도 했다.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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