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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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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합천의 민중들은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정인홍이 이끄는 의병들은 붓과 호미 대신 낫과 죽창을 들고 왜구에 맞서 싸우며 나라를 지켜냈습니다. 대병면 성리, 해발 634미터의 악견산(岳堅山)을 마주한 자리에, 굽이굽이 흐르는 황강을 내려다보며 창의사(彰義祠)가 서 있습니다. 얼마 전 이곳에서 임란 의병들의 충혼을 기리는 스물여섯 번째 추모 제향식이 열렸습니다. 의병들의 뜨거웠던 의로움은 향연기가 되어 하늘로 피어올랐고, 굳건히 솟은 악견산처럼 그들의 충절도 세월에 꺾이지 않습니다.

- 황강신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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