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6-05-17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합천군의회 선거판이 빠르게 요동치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 11명 가운데 정봉훈 의장, 권영식 의원, 김문숙 의원 등 3명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남은 현역 의원들의 ‘생환 가능성’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재선과 3선에 도전하는 현역은 이한신·박안나·조삼술·신명기·이태련·이종철·성종태·신경자 의원 등 8명이다. 이들은 각 선거구마다 서로 다른 정치 지형과 변수 속에서 재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단순한 현역 대 신인의 구도가 아니다. 국민의힘 공천 경쟁, 무소속 돌풍 가능성, 지역별 기반 정치, 세대교체 요구, 현역 피로감, 조직 재편 등이 동시에 얽히며 어느 때보다 복잡한 선거로 전개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는 현역 프리미엄이 예전만큼 강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교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

■ 다 선거구(2인 선거구) - 현역 생존 가능성 가장 불안
다 선거구(초계면·쌍책면·덕곡면·청덕면·적중면)에는 3명의 후보가 등록을 하며, 이번 합천군의원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은 높지만, 표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의원 2명이 모두 공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봉훈 의장의 불출마와 무소속 노성용 후보의 재등장으로 판세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현역인 이태련 후보와 이종철 후보에게 공천장을 부여하며 기존 구도를 유지했다.
이태련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초선에 성공했지만, 이번에는 당당히 국민의힘 가 공천장을 손에 넣으며 지역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종철 후보 역시 지난 선거에서 1,382표를 얻어 당선됐고, 특히 적중면에서 강한 조직력과 지지 기반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 전혀 다른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정봉훈 의장이 빠지면서 초계면 표심이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정 의장은 지난 선거에서 초계면에서만 672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이동하느냐가 전체 선거 결과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초계면 출신인 무소속 노성용 전 후보에 대한 동정론이 지역 내에서 조심스럽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노 전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1,301표를 얻으며 당선권 바로 아래까지 추격하는 저력을 보였다. 당시 아쉽게 고배를 마셨지만 지역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면서 일정한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초계면 표심이 결집할 경우 노성용 후보가 충분히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정봉훈 의장 지지층 일부가 노 후보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선거 구도는 단순한 양강이 아닌 치열한 3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 라 선거구(2인 선거구) - 국민의힘 공천 효과냐, 민주당 신경자 3선 이냐
라 선거구(대양면·쌍백면·삼가면·가회면)도 다 선거구와 비슷하게 총 3명이 등록하며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현역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평가된다.
현역 국민의힘 성종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신경자 의원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고정 지지층과 조직 기반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성종태 의원은 1,964표를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쌍백면을 중심으로 강한 조직력을 보여주며 안정적인 기반을 확인했다. 면 단위 조직 관리와 지역 밀착형 정치에서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경자 의원 역시 삼가면을 핵심 기반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선거에서 삼가면에서만 866표를 얻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가면이 라 선거구 최대 표밭이라는 점에서 신 의원의 지역 장악력은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 최대 관심사는 신경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3선 고지에 오를 수 있느냐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 구조 속에서도 꾸준히 지지층을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당보다는 인물 경쟁력이 강한 지역 특성이 신 의원의 가장 큰 무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는 임재진 후보의 부상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임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도 1,149표를 얻으며 결코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에는 국민의힘 가 공천장을 확보하면서 정치적 무게감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대양면 출신이라는 점도 임 후보의 강점으로 꼽힌다.
대양면을 중심으로 비교적 단단한 지역 기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존 보수 표심 결집 여부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공천 효과까지 더해질 경우 지난 선거보다 훨씬 높은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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