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읍 도시재생사업 골목길 새 단장 시작
거점시설 조성 등 2027년까지 완료 목표 합천읍 도시재생사업이 지난 2023년 시작된 이후 대상지 중 약 3,658㎡ 규모의 골목길을 재정비하는 「영상문화 골목길 조성사업」을 9월 중순 착공에 들어가며 관련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지난 9월 12일 합천군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번 골목길 조성사업은 합천읍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낙후된 골목길을 재정비해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주민 친화적인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10억 원(국비 등 포함)이며, 사업 위치는 합천읍 도시재생 활성화 구역 내 약 3,658㎡(합천리 709-5 일원 등 10개 구역)에 해당한다.주요 공사 내용으로는 연장 1km 규모의 골목길 조성, 보행로 포장 및 정비, 골목길과 가로수 경관조명 설치, 경관 조형물 2개소 설치, CCTV 1개소 설치, 우수관 교체(29개소) 등이 포함된다.또한 소공원 3개소가 새롭게 조성되어 조경식재, 포장, 경관조명 등이 설치되며 주민들이 편히 머물 수 있는 쉼터 공간으로 꾸며진다.하지만, 합천군이 내놓은 골목길 조성 구간을 보면 과거 2017년 타임로드 골목길 조성사업과 중복되는 구간이 상당부분 있어 사업 중복으로 인한 특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합천읍 도시재생사업은 거점센터, 숙박시설, 드림스쿨, 미디어센터 등의 거점 건물 조성과 함께 골목길 정비 조성, 주택 수리, 소규모 쉼터, 주민역량강화사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당초 2026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설계변경 등으로 인해 2027년까지로 계획기간이 연장될 예정이다.특히 거점센터, 드림스쿨, 미디어센터 등의 건물 조성과 관련해서는 각각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필요한 부지 매입이 완료되지 못했고, 시설간 중복성 제기로 인해 한 부지에 모아서 짓기로 하며 설계변경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합천 스테이 시네마 빌리지’ 숙박시설 조성의 경우 지자체가 숙박업을 할 수 없다는 정부 해석이 나오면서 사실상 일반 숙박시설처럼 운영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먼저 시작된 삼가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숙박시설도 조성후 원래 목적대로 운영되어 오다가 현재는 숙박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도시재생사업은 주민이 스스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주민조직을 구성해 운영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시설 운영을 통한 수입구조가 병행되어야 하지만 숙박시설을 원래목적대로 운영하지 못할 경우 주민조직 운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합천읍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주민협의체가 구성되어 있으며, 내년에는 협동조합 형태로 주민조직을 구성해 향후 사업 완료후 운영과 관리를 담당해나갈 예정이다.한편, 합천군은 이번 1차 골목길 조성사업이 일반적인 보행환경개선사업과 비슷한 측면이 있지만, 2차 사업을 통해 영상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약 25억 원을 추가 투입해 나갈 추진할 예정이다.합천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낙후된 골목길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도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 기간 중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주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배기남 기자(hchknews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