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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사람
[황강사진관] 더 밝게 빛나는 저녁마다
"저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이 모든 사람들, 그리고 길 건너편에서 비를 피하는 사람들 모두 저마다의 권리를 가진 '나'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문학작품을 읽고 쓰는 행위는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하는 일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감 일부입니다. 그가 수상 소감을 밝히던 그날 저녁, 이 엄동설한에 우리 고장의 고사리 손들마저 손팻말을 들어야 했습니다.날은 찬데 빛은 더 밝을 매일 저녁마다..-황강신문 편집국 …
[장터마을 청년농부가 보낸 시 선물] 1편 우리 집 농산물
김수연농사를 지으며 든 생각을 글과 노래로 만든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치고, 가끔 공연 하러 방방곡곡 다닌다. 우리 집 농산물송명원 마트에서 파는 수박 값은안 깍고 그냥 사면서도로 옆에서 파는 우리 집 수박 값은자꾸 깎아요. 마트에서 사는 고구마는포장한 그대로 가져가면서도로 옆에서 파는 우리 집 고구마는덤으로 더 달라 해요. 우리 집 수박이 훨씬 싸고 맛있는데우리 집 고구마가 훨씬 …
[그리기로 되새기는 합천의 오늘] 합천박물관
박물관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시간이었다.가야 문화의 중심지인 옥전고분군은 역사적 가치가 큰 곳이라는 것은 합천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 것이다. 박물관에 들어서니 고대 유물들이 나를 반기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유물 하나하나가 오랜 세월을 견뎌온 증인처럼 내게 소근거리며 들려주는 이야기에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감정을 스케치하는 느낌까지 든다.스케치북을 펼치고 펜을 들자,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박물…
[황강사진관] 소나무
‘소나무가 지맥 속에 뿌리를 깊게 뻗고 짙푸른 하늘을 푸른 가지로 떠받치고 있는 것을 보면 공자의 모습이지만, 그것이 드리우고 있는 거무스레한 그림자를 먼저 보고 태허속에 우듬지를 묻고 사유하고 있는 자세를 보면 깨달은 석가모니의 모습이다. 하늘과 달과 구름과 안개와 바람과 새들과 소통하는 소나무의 몸은 신화로 가득 차 있다. 추사는 문득 겨울 한파와 적막과 침잠 속에서 다사로운 몸피를 키우고 있는 우주의 시원을 형상화시켜 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림 한 폭이 머리에 그려졌다.'…
[황강사진관] 나뭇잎 이리로 저리로 쌓이는 날
'참말 이 세상에선 / 하나밖에 없는 / 이름들 / 바위도 오래되면 / 깎여지는데 / 해같이 달같이만 오랠 / 이름.' 우리 고장이 낳은 아동문학가 이주홍 선생은 1963년, <해같이 달같이만>을 발표합니다.아버지, 어머니를 해와 달에 비유하며 하나밖에 없는 이름, 오랠 이름이라고 노래한 시입니다.나뭇잎 이리로 저리로 쌓이는 날,그가 천년 넘게 이어지는 황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벤치 뒤편으로는 선생의 나지막한 독백이 들리는 듯합니다. &nb…
[황강사진관] 올 가을 안개에는 풍년이 없고
마른 가지 너머로 하늘빛이 시립니다.밤낮의 일교차가 커 안개도 구름인양 선명합니다.‘가을 안개에 풍년든다’‘가을 안개는 천석을 보태준다’는 속담이 있습니다.올해는 그 속담이 안 통할 것 같습니다.9월까지 계속된 이상고온과 강우, 낮은 일조량 탓입니다.게다가 수확기 비에 쓰러진 벼와 멸구로 인한 피해까지 덮쳤습니다. 쌀값마저 폭락해 가장 환해야 할 추수철 농부의 얼굴이 제초제 뿌린 잡초마냥 말라 비틀어져 있습니다.이래저래 심란한데 낼모레면 입동입니다.길디 긴 겨울을 또 어찌 날 지... - …
[역사탐방] ‘잊혀진 왕국’으로 불리는 가야의 숨결을 찾아
지난 달 27일 이른 아침, 우리 네 식구는 역사기행을 떠나기 위해 합천읍의 한 주차장에 도착했다. 초등학생, 중학생을 포함해 모두 26명의 참여자가 모였다. 버스 안에서 서로 간단히 인사를 하고 도착한 곳은 함안군 말이산 고분군이었다. 말이산 고분군은 지난 해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7곳의 가야고분군 가운데 하나이다. 이날 해설을 맡은 조원영(현 합천군 문화예술과, 가야사 복원계장)님을 따라 5분 정도 푸른 잔디가 깔린 고분들 사이를 걸어 올랐다. 지름이 40m나 되어 가야 …
[황강사진관] 여기서 추억 한조각
지난 5일부터 신소양체육공원에서 핑크뮬리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 중년 여성의 깜찍한 패션과 애교 넘치는 포즈는 이 공간이 얼마나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지를 잘 보여 줍니다.<여기서 추억 한 조각>으로 7행시를 지어 보았습니다. -편집국여행은 언제나 즐겁다.기대한 것 이상의 선물 보따리를 듬뿍 안겨 준다.서늘한 가을바람이 손을 이끌고추운 겨울이 오기 전 마지막 생기를 돋운다.억새가 지천으로 뒤덮인 황매산을 내려와한적한 황강마실길을 걷다가 만난 …
[황강사진관] 농민의 땀방울
합천 들녘에서 가을걷이와 산물벼 수매가 시작되었습니다.중국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는 당나라 시인 '이신'이 쓴 <민농>이라는 오언율시가 실려 있습니다. 1,200여년 전 중국 농민의 현실이 지금 이 땅에 그대로 재현되고 있음은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엾은 농부> 봄에 한 알 곡식 뿌려서가을이면 만 알 곡식 거두네세상에는 노는 땅 한 뼘 없지만농부는 오히려 굶어 죽는구나 한낮 무더위에 김을 매니땀방울이 후두…
[황강사진관] 마침내 가을을 불러냅니다
7월부터 지금까지 붉게 붉게 맺혔습니다.빨강 백일홍의 꽃말은 '그리움' 입니다.꽃의 그리움이 나비를 부르고, 하늘의 그리움이 구름을 부릅니다.그리고, 올해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여름의 그리움이 마침내 가을을 불러냅니다.
[기획] 농산어촌개발사업 진단-2 남겨진 시설, 목적 잃어가는 시설
지난호에 이어 합천군이 진행하고 있는 농산어촌개발사업에 대해 진단해 보기 위해 합천군의회 이종철 군의원(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을 9월 2일 만났다. 지역내에서 이 사업으로 인해 읍면별로 2~3정도씩의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주민이 운영하지 못하고 지자체로 넘어오며 유지관리비용에 많은 예산을 지출하고 있어 이에 대한 부분을 짚어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질문 : 농산어촌개발사업은 농촌지역인 합천군에서 대표적인 지역개발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황강사진관] 함양울산고속도로
허공을 이어 길을 냅니다.길은 사람과 물자가 움직이는 통로입니다.대병면 하금리를 지나는 이 길은 금성산 허리를 뚫고 성리쪽으로 이어집니다.총연장 144km의 고속국도 14호선(함양울산고속도로) 2026년 12월 완공 예정인 이 길이 생기면 합천에는 어떤 변화가 올까요...
[황강사진관] - 용주면 죽죽리 화남마을의 다랑논
벼는 서로 어우러져기대고 산다.햇살 따가워질수록 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이웃들에게 저를 맡긴다.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더 튼튼해진 백성들을 보아라죄도 없이 죄지어서 더욱 불타는마음들을 보아라. 벼가 춤출 때, 벼는 소리 없이 떠나간다. 벼는 가을 하늘에도서러운 눈 씻어 맑게 다스릴 줄 알고바람 한 점에도제 몸의 노여음을 덮는다.저의 가슴도 더운 줄을 안다. 벼가 떠나가며 바치는이 넓디넓은 사랑,쓰러지고 쓰러지고 …
[황강에서 만나다] 베네틱 카부아 메디슨 MEI 대표
베네딕 카부아 매디슨씨는 마샬제도 피폭 4세 6살 때 마샬에서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해 현재까지 살고 있으며, 마셜제도교육이니셔티브(MEI)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1946년 미국의 67회 원폭 실험으로 인근 섬으로 이주하며 살 수 없는 곳이 되자, 아칸소주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다. 이주자들이 피폭의 아픔을 공유하면서 미국의 만행을 고발하고, UN 및 세계를 향해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해 국제적인 반핵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TPNW 한국의 가입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위해 합천비핵평화대회에 초…
[황강사진관] - 푸른 잠자리
알과 유충으로 물 속에서 일년을 견딥니다.그러던 어느날 날개를 달고 하늘로 오릅니다. 무려 열 번이 넘는 허물을 벗고서야 이룬 결실입니다. 360도 회전, 정지, 승하강비행으로 하늘을 수놓으며 마음껏 자유를 누립니다.딱새와 더불어 비행천재로 손꼽힙니다. 파리, 모기, 깔따구 등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해충만 잘도 골라 먹습니다.잠자리 이야기입니다.하늘빛 옷을 입은 수컷 큰밀잠자리가 렌즈에 담겼습니다. 오염된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맑은 물에만 알을 낳고 거기에서만 우화하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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