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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로 되새기는 합천의 오늘] -합천군 정양리, 정양카페
전병주 작가 (2018년 어반스케치라는 걸 처음 접하고 오늘까지 꾸준히 그리고 있습니다.현재는 합천군사회복지협의회에 근무하고 있어요) 합천군 정양리, 고요한 늪지의 풍경을 가슴에 품은 ‘정양카페’는 그 자체로 한 폭의 풍경화다. 커다란 창 너머로 탁 트인 정양늪이 펼쳐지고, 봄기운 따라 찾아온 새들이 물 위를 수놓는다. 그 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경험은, 단순한 여유를 넘어 깊은 위안이 된다. 두어달 전 ‘합천어반스케치…
[황강사진관] 바라춤
흰장삼에 붉은가사와 흰고깔.놋쇠로 만든 타악기 바라를 들고 춤을 춥니다.맞부딪히며 나는 맑은 소리는 중생의 무지를 걷어내고, 욕심과 노여움과 어리석음의 삼독(三毒)을 깨트립니다.달고 맺고 어르고 풀면서 우주의 순환과 불법(佛法)의 영원함을 보여줍니다.소리와 동작으로 번뇌를 씻고 부처님의 자비를 전합니다. 대양면 어느 절에서 열린 산사음악회에서 바라춤을 추는 모습입니다.조지훈 시인의 <승무>는 국어시험에도 여러번 나왔습니다.다시 읽어 보신다면 사진보다 더 …
[장터마을 청년농부가 보낸 시 선물 10]-슈퍼문이 찾아왔다
글쓴이 : 김수연농사를 지으며 든 생각을 글과 노래로 만든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치고, 가끔 공연 하러 방방곡곡 다닌다. 슈퍼문이 찾아왔다박혜선 잘 지내지?어디 아픈 덴 없니? 1948년 1월에 왔다 간 뒤68년 만에 다시 찾아온 슈퍼문 지구 얼굴좀 더 가까이서 보고 가려고더 밝게더 크게슈퍼문으로 찾아왔다 괜찮은 거지?정말 아픈 데 없는 거지? &…
[그리기로 되새기는 합천의 오늘] -합천시네마
전병주 작가(2018년 어반스케치라는 걸 처음 접하고 오늘까지 꾸준히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합천군사회복지협의회에 근무하고 있어요) 합천의 작은 영화관,합천시네마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멋있는 공간이다.대도시의 멀티플렉스처럼 거대한 규모도 아니지만 이곳에는 영화보다 더 깊은 이야기가 흐른다.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날 난 이곳이 왜 생각났는지 모르겠으나 영창마을 강변 벗꽃길을 지나 이곳으로 와서 어반스케치를 한다.피기시작하는 벗꽃보다 이 곳에 마음…
[황강사진관] 금수강산에 백화가 만발하구나
지난 넉달, 계엄과 내란으로 땅도 얼고 마음도 시린 혹독한 겨울을 보냈습니다.그리고 마침내 봄이 왔습니다.화란춘성(花爛春盛)만화방창(萬花方暢)입니다. 1973년에 발표된 마산 출신 작사가 반야월 선생의 노랫말을 같이 싣습니다.' 노래부르세 노래부르세 아름다운 노래를금수강산에 새봄이 찾아드니 백화가 만발하구나푸른 창공에 종달새 날으며 봄소식을 전하네동포형제 모두 다같이 도우며 봄소식을 전하네 ' - 황강신문 편집국
[장터마을 청년농부가 보낸 시 선물 9]-귀의 가난
글쓴이 : 김수연농사를 지으며 든 생각을 글과 노래로 만든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치고, 가끔 공연 하러 방방곡곡 다닌다. 귀의 가난손택수 소리 쪽으로 기우는 일이 잦다감각이 흐릿해지니 마음이 골똘해져서 나이가 들면서 왜 목청이 높아지는가 했더니어머니 음식맛이 왜 짜지는가 했더니뭔가 흐려지고 있는 거구나 애초엔 소리였겠으나 내게로 오는 사이소리가 되지 못한 것들 되묻지 않으려고상대방의 표정…
[그리기로 되새기는 합천의 오늘] -그리운 맛, 머무는 기억? 짜장생각에서
전병주 작가 (2018년 어반스케치라는 걸 처음 접하고 오늘까지 꾸준히 그리고 있습니다.현재는 합천군사회복지협의회에 근무하고 있어요) 어릴 적 짜장면은 특별한 날에만 허락된 작은 기쁨이었다. 비 오는 날, 아버지가 손을 잡고 데려가 주시던 중국집. 탁자 위로 스며드는 짜장 소스의 윤기, 후루룩 면을 들이키던 소리, 마지막 한 방울까지 퍼먹던 그릇 속의 추억. 시간이 흘러도 그 맛은 마음 한편에 남아 있다. ‘짜장생각’ 앞에 섰다. 한때 합천읍에서 ‘구…
[황강사진관] 눈송이 쌓인 쑥
지난 18일,영상과 영하를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우리 합천에는 하루종일 눈이 왔더랬습니다.3월 중하순에 말입니다. 무척이나 드문 일이었고, 어찌 이런 3월이 있을 수 있냐는 글들로 나라 곳곳이 온통 시끄러웠습니다. 그야말로 기후위기입니다.어제 그제 가끔씩으로 여겨졌던 현상이 일상이 되고 말았습니다.이미 부직포를 걷어내고 봄비에 젖을 준비를 하던 양파, 마늘밭은 냉해 걱정에 내일을 기약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이런 수상한 시절에 무심히 돋아난 쑥이 눈송이와 …
[장터마을 청년농부가 보낸 시 선물 8]-바다와 하늘
글쓴이 : 김수연농사를 지으며 든 생각을 글과 노래로 만든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치고, 가끔 공연 하러 방방곡곡 다닌다. 바다와 하늘권정생 바위 꼭대기에 올라서 보면아랫바닷물도 파아랗고윗하늘 빛도 파아랗고 누가 먼저 파랬나?누가 나중 닮았나?바다는 하늘을 쳐다보고하늘을 바다를 내려다보고 바닷물을 무거워 가라앉았고하늘은 가벼워 떠올랐나봐 용왕님은 바다 주인옥황님은 하늘 주인 …
[칼럼] 송암 윤한걸의 ‘나는 누구인가’
어느 가장의 후회(後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문을 열었다.아무 대안도 기대도 없는 것을 느끼며권력자는 이틀이 지나도 담화문이 없고메시지도 없이 흘러가는 나라 50대 부부 가장이 11살 14살 초 중생 데리고 한 방안에서 자살해도빚더미에 올라앉아 있으며복지 사각지대에 있어도 모르는 나라 매년 공무원 수천 명 뽑아책상머리 지키고 있는 행정이 사람들이 죽어 썩는 냄새 주민 신고로 알았다는 나라 가슴 치고 통곡할 나라이다어쩌자고…
(칼럼) 윤한걸 작가의 어르신 隨想(수상)
아버지라는 직업 지금의 아버지들은 불상하다. 벌써 하루가 다르게 계절은 가을 속으로 접어들고 그 세상을 태워버리듯 강렬하게 내려쬐던 햇볕은 어느새 따뜻한 햇살로 바뀌어 긴소매 옷을 꺼내 입는 계절 새벽녘.창가에 맺힌 이슬방울들은 공기가 매우 쌀쌀해짐을 알려주는데 내 나이가 희수(稀壽)가까이 이르니 세월의 무게를 느끼고 먼 서쪽하늘의 낙조를 되돌려본다. 그런데 내가 본 이 땅의 젊은이들의 실태가 참으로 한심하다 못해 가관이다.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나라의 풍습은 저 멀리 귀양간지 오래고…
[장터마을 청년농부가 보낸 시 선물 7]-그 어둡고 추운, 푸른
글쓴이 : 김수연농사를 지으며 든 생각을 글과 노래로 만든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치고, 가끔 공연 하러 방방곡곡 다닌다. 그 어둡고 추운, 푸른 이성복 겨울날 키 작은 나무 아래종종걸음 치던그 어둡고 추운 푸른빛, 지나가던 눈길에끌려나와 아주내 마음 속에 들어와 살게 된 빛 어떤 빛은 하도 키가 작아,쪼글씨고 앉아고개 치켜들어야 보이기도 한다 (아, 입이 없는 것들 / 문학과지성사) 요즘은 …
[황강사진관] 까치
긴 겨울,먹잇감을 찾아 헤매던 혹독하고 고단했던 시절을 견디고 힘차게 날개짓을 합니다. 흑백의 날개와 푸른 깃털을 단단히 가다듬고 잿빛 하늘 속으로 날아 오릅니다. 우리 조상들은 까치가 나타나면 기쁜 일이 생기고, 까치가 울면 좋은 소식이 온다고 믿었습니다.온 나라를 공포와 혼돈속으로 몰아 넣었던 내란수괴에 대한 탄핵심판이 임박했습니다. 까치는 길조(吉鳥)입니다. - 황강신문 편집국
[그리기로 되새기는 합천의 오늘] -길 위에서 찾은 탈출구
전병주 작가 (2018년 어반스케치라는 걸 처음 접하고 오늘까지 꾸준히 그리고 있습니다.현재는 합천군사회복지협의회에 근무하고 있어요) 길 위에서 찾은 탈출구 비가 내린다. 어디로 탈출해야겠다 생각한다. 비를 맞으며 한적한 소리길을 걸었다. 배고프다. 밥 먹으러 가자. 산채정식을 먹으며 창밖 풍경을 바라보는 것은 나만의 작은 탈출 의식을 거행한다. 내게 여행이란 단순히 공간을 옮기는 일은 아니다. 그것은 나를 가두고 있던 세계에서의 탈출이다. …
[장터마을 청년농부가 보낸 시 선물 6]-농부와 두더지
글쓴이 : 김수연농사를 지으며 든 생각을 글과 노래로 만든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기타를 가르치고, 가끔 공연 하러 방방곡곡 다닌다. 농부와 두더지서와 농부는 속상해서두더지 놈들 고구마밭 다 뒤집어 놨네! 두더지는 신이 나서누가 우리 집에 고구마를 가져다 뒀지? 어제는 제법 봄 같은 바람이 불었어요. 성큼성큼 다가오는 봄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농부는 걱정이 많은 직업이에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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