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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6-05-31

- 安 山(교육학 박사)

 

합천의 새로운 랜드마크 대야성이 마침내 준공되다!

합천군(군수 하창환)은 대야성실체화사업인 합천의 명물 대야성준공식을 乙未年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20151231일 초청인사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본 대야성은 합천군 통합 100년 기념 대표사업으로서 삼국통일의 토대가 된 우리군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군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연호사 뒤 황우산과 매봉산의 끝자락인 충혼탑 입구 4차선 도로위에 총사업비 2295백만원이 투입되어 뜻 깊은 준공식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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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2016년 새해 첫 날의 합천군청 보도자료다. 필자는 이런 축제 분위기에 부응하기 위해 4개월 전에 대야성문에 올라갔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 느꼈던 불편함 감정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붓을 잡는다.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대야성이라는 현판은 대야성의 부속 건물을 나타내므로 대야문으로 고쳐져야 한다. 토성으로 알려진 대야성이 갑작스럽게 초현대 건물로 둔갑을 하니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으며 짝퉁 건물을 지어놓고 군민의 자긍심을 거론하니 뒷맛이 씁쓸하다. 가까이 진주성도 동문은 진주성이 아니고 촉석문이다.

건물의 오른 쪽에 계단이 딸린 편의 시설이 있는 성곽의 구조물을 본 적이 없다. 차라리 충혼탑으로 올라가는 비탈길에서 구조물로 건너도록 했다면 인도도 넓게 사용하고 고풍스런 멋도 있었을 텐데 도대체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알 수가 없다.

22억이 넘는 돈을 들여 웃음거리가 대야성실체화사업을 바로 잡기 위해 현판을 바꾸고 구조물에 대한 안내를 하여 역사적 고증과는 거리가 먼 현대적 건물이라는 것을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보았을 때는 1500전에 이런 건물이 실제로 있었다고 착각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실이 상세히 기술된 안내문이 있어야 한다. 더 이상 조롱거리가 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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