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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6-06-14

- 호국공원 충혼각에 기존 1507기의 위패 중 전사자 518기만 옮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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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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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1회 현충일을 맞아 합천군과 보훈단체, 기관 사회단체장, 주민, 학생 등이 현재 호국공원 공사를 하고 있는 충혼각·충혼탑에 모여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현충일 추념식을 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박창권 부군수를 비롯해 허종홍 군의회 의장, 진상도 경찰서장, 손국복 교육장, 조경구 4대 대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및 보훈가족, 기관 사회단체장, 지역주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추념식장에는 합천군 자유총연맹 부녀회에서 음료수 제공, 해병대전우회가 교통질서 자원봉사를, 합천여성합창단과 합천청소년오케스트라가 행사음악을 맡았다.

박창권 부군수는 추념사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받들어 나라 사랑의 마음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고, 나아가 지난 역사를 교훈 삼아 군민 모두가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여 한 마음, 한 뜻으로 화합하며 소통하자.”고 밝혔다.

 

- 조성 중인 호국공원, 7~8월 중 이용가능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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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공원 조감도
(자료제공:합천군청)

 

이날 추념식이 열린 충혼각과 충혼탑은 현재 호국공원으로 확대하며 공사를 하고 있다. 호국공원은 오는 10월 중 준공 계획으로 있지만, 합천군청은 빠르면 7~8월에 본 모습을 드러내고 이용가능하리라 보고 있다.

군청은 호국공원 조성사업은 합천군이 청소년들에게 국가관과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교육장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군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총 사업비 434000만원(분권 122000만원, 도비 1억원, 군비 302000만원)을 투입하고 있다. 이곳에는 연면적 26898에 충혼탑과 충혼각, 호국마당, 충혼광장, 석곽묘 재현시설,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호국공원 공사 추진 과정 중 올해 초부터 기존 1507기의 위패를 옮겨오는 일과 관련해 합천지역 보훈단체 사이에 이견이 발생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는데, 이후 협의 과정을 거치며 기존에 625 전쟁과 월남전쟁에 따른 전사자와 상해에 따른 사망자, 국내 공상순직자 등의 위패가 함께 모셔져 있던 것을 당시 전사자들로만 위패를 모시기로 했다. 나머지 위패에 대해서는 국내공상 순직자, 무공수혼자, 월남전쟁 참전자, 625전쟁 참전자로 분류해 충혼탑 입구에 별도의 명판을 제작해 비치하기로 했다. 이전까지 충혼각에는 1507기의 위패가 모셔져 있었고, 이 가운데 전몰군경유족회 합천지회 소속 위패는 518기로 1/3 정도에 불과했다.

이 같은 혼란은 충혼탑과 충혼각 초기 건립당시에는 전몰군경유족회에 소속되었던 전사자들을 대상으로 위패가 모셔졌지만,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별도의 기준 없이 위패가 추가되어 왔기 때문인데, 이번 호국공원 조성공사를 계기로 전몰군경유족회 합천지회에서 당초 취지에 맞게 가야한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다행이 추진과정에서 원만한 협의가 이뤄져 다시 조정됐지만, 이는 충혼탑과 충혼각 운영에 대한 기준이 없었기 때문으로 앞으로도 이 같은 논란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옥철호 합천군청 주민복지과 과장은 그동안 관례적으로 보훈처의 인정을 받은 사람을 대상으로 위패를 모셔왔다. 이후 운영 기준과 관련해 조례로까지 제정해야 할지와 이후 활용방향에 대해서는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호국공원이 추모공간임과 동시에 합천군민의 쉼터로서의 역할도 하게 되는데, 많은 예산을 들여 공원화 하면서 호국보훈 공간으로서 이후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그동안 충혼탑과 충혼각에서는 합천군의 신년참배와 현충일 추념식 등 두 번의 행사를 하는 일이 공식행사의 전부였다.

, 조성공사 부지가 문화재 관리구역에 속해 공사추진 자체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렸지만, 추진 초기 집단 석곽묘 발굴로 공사가 지연되기도 했는데, 이 중 일부인 3기를 호국공원 내에 재현해 놓아 군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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