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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6-07-19

합천군청, 서부산업단지 조성 추진에 앞서 첫 주민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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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청의 7월 14일 삼가면 양전마을회관 주민설명회. Ⓒ배기남

 

합천군청이 총 100만평 대상 부지 중 2020년에 30만평 우선분양을 목 표로 하고 있는 경남서부일반산업단 지 조성 기본계획이 나오며 해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했 지만, 해당지역주민들의 반응은 걱정 과 우려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많은 것 으로 나타났다.

 

합천군청은 7월 12일 쌍백면 외·내 초마을, 7월 14일 삼가면 양전마을과 동리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8월 중 실시설계가 들어갈 예정으로 현재 기 본계획만 나온 상황에서 그동안 추진 현황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 며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주민설명회 를 했다. 합천군청은 설명을 통해 현재 기본 계획만 나와 있지만 오는 8월 정도부 터 1년간 실시설계작업을 통해 세부계 획이 만들어질 것이며, 이후 전체 100 만평 대상 부지 중 1차로 30만평 부지 를 확정해 보상절차에 들어갈 것이라 며, 실시설계 작업과정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 및 반영도 추가로 한다고 밝혔다. 또, 우선 조성되는 30 만평 부지에 대한 분양 결과에 따라 나머지 부지에 대한 추진여부도 판가 름 날 것이라고 전했다.

 

주민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기본계획상의 대상 토지 범위에 대한 관심도 높았지만, 걱정과 우려하는 분위기도 많았다. 한 주민은 “합천군이 경 쟁력 있는 분양가로 30만원대를 보고 있지만, 타 지역의 산업단지 분양율도 좋지 않아 남아도는 상황에서 실효성이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괜히 개발 만 하고 지역주민들의 생계만 끊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또, 한 주민은 “나랏일에 이래라 저래라 하기는 어렵지만, 마을과 가까운데 산단이 들어서 환경과 소음 피해 등도 걱정되고, 한평생 농사만 지어오다 그만둬야 해 산업단지가 안들어 왔으면 하는 게 많은 주민들의 솔직한 속 마음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부산업단지는 공영개발 방식에서 부산강서산단(주)를 중심으로 경남개발공사, 경남은행, 합천군이 함께 추진 하는 사실상의 민자투자 방식으로 조성된다. 합천군청은 분양가를 낮추어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자 필요한 간접 자본 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며, 그동안 40여개 기업들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았고, 부산강서산단(주)도 1000여 개가 넘는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어 분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실제 분양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현재 서부산단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시행 주체들간의 기본 협약은 맺었지만, 곧 구체적인 시행 계획을 담는 추가 협약 체결이 있을 예정이어서 이 협약 체결 내용에 따라 합천군의 부담이 늘어 날 수도 있는 등 향후 추진에 대한 밑 그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 미래50년 사업의 일환으로 홍준표 도지사의 적극적인 협조아래 추 진되어 온 서부산업다진 조성은 인구 감소 해결과 새로운 경제동력 발굴이라는 측면에서 합천군이 전략사업으로 추진하며 갖는 기대감만큼이나 최 근 홍준표 도지사 주민소환 성사 여부와 성완종 게이트 관련 재판결과에 따라 추진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점 에서 그 결과에 대한 걱정도 함께 커지고 있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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