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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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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 트랙에 쓴 우레탄에 유해물질인 중금속 성분이 검출되면서 학부모들은 학교무상급식중단 사태초기의 긴장·불안과 비슷한 고민에 휩싸이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이 경남지역 해당 학교의 트랙을 전수조사해 검출처가 나왔지만 해당 학교 이름 밝히기를 꺼리고 있고, 유해물질이 나온 학교의 교육청 지침에 따라 트랙 접근금지를 한 학교와 하지 않은 학교가 있으니 혼란과 의문, 대응방안에 대한 고민을 몇몇 학부모는 하고 있다.

애초에 학교운동장에 산업폐기물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는 화학물질을 까는 일을 누가, 왜 결정했는지 확인하고,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노력을 해야 하는데, 도 교육청의 유해물질 트랙에 대한 전면교체 방침은 나왔지만 예산 문제로 교체가 언제 될지 모른다고 하니,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 뿐 아니라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지역민의 불만도 크다. 영유아를 맡고 있는 사립유치원의 놀이터에도 우레탄을 쓰고 있어 전수조사가 예정되어 있고, 학교 운동장·지자체가 깐 각종 인조잔디 체육시설의 유해물질 조사도 꼼꼼히 해야 한다는 환경단체 요구도 있어, 파장은 큰데 지역의 관심은 내 일이 아니다라고 여기는지 아직 미미하기도 하다.

합천처럼 영유아나 학생 수가 적은 지자체는 아는 사람만 아는 사안으로 묻힐 가능성도 크나 합천은 굳이 학교 운동장이 아니어도 읍·면에 만들어 놓은 각종 체육시설이 적지 않다. 군청이 관할하는 체육시설 점검을 다시 살피기 위해서라도 지자체와 교육계, 학부모의 발 빠른 협조와 대응이 필요하다.

가습기살균제 폐해, 치약·세정제에 쓰이는 미세플라스틱의 환경오염 등 지금을 사는 우리의 삶의 질과 후세에게 잘 쓰고 곱게 물려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고민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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