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933-7463

뉴스

작성일 2016-10-11

최근 태풍 차바로 남부 해안지역의 피해가 커지며 긴장감을 높였지만, 합천군에서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태풍과 함께 잇따른 비로 인해 벼를 수확하고 마늘과 양파를 심어야 하는 바쁜 농번기를 맞이한 상황에서 벼 조차 수확하지 못하고 있어 농번기 일손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합천군은 대야문화제가 시작된 지난 926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10월에도 비가 이어졌고, 태풍 차바가 지나갔던 105일에는 64mm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108일까지 155mm의 강수량을 보였다.

합천군청 안전총괄과는 태풍 차바가 지나갈 당시 긴급 상황실을 운영하며 재난발생에 대비했지만, 다행히 한 건도 피해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계속된 비로 영농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양파 3대 주산지인 합천군은 마늘과 양파 정식 시기가 단 기간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력 수급에 어려움을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농민들도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9월 하순에 마늘을 정식한 한 농민은 정식 이후 비가 자주 내리면서 관리기 작업 및 제초 작업 등 추가 작업을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2모작으로 양파를 재배하는 한 농민은 벼를 베고 양파 심을 준비를 해야 하는데, 계속된 비로 벼를 베어내지 못하고 있어, 다른 농민들과 작업이 몰릴 경우 이후 일손 확보가 제대로 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부터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다고 밝혔다.

7b41ce8ae5cd2d70f48fe0f936a4f897_1476433683_98.jpg
태풍 차바가 빠져나간 이후에도 비가 내렸던
108일 지상기압계 모식도(자료출처:기상청)

배기남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