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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7-01-17

거창 중심의 노선체계합천 중심의 노선체계로 바꿔

거창과 분리된 독자 법인 설립, 버스 정차지 확보 과제 남겨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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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부터 적용될 농어촌버스 노선체계 개편 최종용역결과 보고회(111). 배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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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터미널
. 배기남

 

현재 합천군의 농어촌버스가 거창군에 있는 서흥여객 법인이 운영해 오면서 불필요한 노선 운행 및 노선 개편이 어려웠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합천군에 맞는 독자 노선체계를 만들 수 있게 됐다.

합천군청은 은 지역주민들의 버스이용편의를 증진시키고자 추진한 합천군 농어촌버스 노선체계 개편 연구용역의 최종 보고회를 111() 열고 농어촌버스 노선 체계 개편안을 제시했다.

이번 개편안의 주 핵심은 기존에 거창군과 통합 운영되던 버스 노선을 분리다. 합천군청은 이를 위해 농어촌버스 운행업체인 서흥여객 측과 수차례의 협의를 통해 기존의 거창군과 통합 운행되고 있던 버스 노선을 분리하여 운행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지난해 3월부터 농어촌버스 노선체계 개편 연구용역을 ()한국종합경제연구원에 맡기며 시작했고, 지난해 9월 읍·면 순회 설명회를 통해 수집한 주민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과 수요를 파악해 반영했다.

최종보고회를 통해 나온 노선 개편안은 신설, 조정, ·폐합 등을 담은 노선 개편안이지만, 사실상 기존 노선의 거의 유지되었고, 운행 횟수에 대한 감소가 주 변경내용으로 제시됐다. 용역을 맡은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은 개편 기본방향에 대해 합천군 단일 행정구역 노선개편, ·간선 체계 확립, 노선 체계화를 위한 버스 노선번호 부여, 장날코스 폐지를 제시했다.

특히, ·간선 체계의 경우 기존 노선에도 지·간선 체계로 되어 있지만 운행하는 버스가 지선과 간선을 동시에 운행하면서 사실상 분리되어 있지 않아 중장거리 운행이 과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지간선체계(13개면 간선체계, 3개면 지선체계)에 따라 버스를 배차하고, 봉산면, 대병면, 삼가면, 초계면을 환승거점으로 보고 있다.

지간선체계에 따른 운행이 될 경우 운행하는 버스에 대해 노선번호를 부여할 수 있어 이용자들이 노선번호 만으로도 식별이 가능하게 되는 편리성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운행 효율성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기존 운행 횟수가 상당부분 줄어드는 모습을 나타냈다. 현재 1일 총 운행거리는 7,836km로 개편안이 적용될 경우 1일 총 운행거리는 6,092km11,744km의 운행거리가 감소된다. 운행거리 감소는 실제 노선이 거의 유지되었기 때문에 대부분 운행횟수 축소를 통해 확보된 것이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이들도 운행횟수 축소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이 나왔다.

합천군청은 이에 대해 실제 이용현황 분석을 3년에 걸쳐 했다. 적자운영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상 이용객이 거의 없는 노선에 대해 기존대로 유지하기는 어렵다, “행복택시와의 연계를 확대하는 등 수요자 응답형 맞춤 서비스를 간선체계에 포함하는 등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천군청은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나온 의견을 새로운 노선체계에 반영해 확정할 예정이며, 6월까지 군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7월부터는 개편된 노선에 따라 농어촌버스를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청 관계자는 농어촌 버스개편 후 변경된 운행시간과 노선 적응에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군민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널리 하고, 합천행복택시 연계를 통해 지역주민 대중교통 이용 편의 제고와 대중교통 서비스 질적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농어촌버스 개편안이 나오며 거창군과 분리된 합천군의 독자노선을 확보하고, 향후 필요에 따라 노선 수정이 용이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운행업체인 서흥여객은 거창군과 합천군을 동시에 운영하며 회사를 분리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노선체계의 분리와 함께 합천군 농어촌 버스만을 운영할 수 있도록 법인을 분리해야 실질적인 완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천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서흥여객 측도 노선분리에 대해 결정은 했지만, 법인 분리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 농어촌버스가 운행을 마치고 주로 박차하고 있는 현재의 합천시외버스터미널은 천일여객 소유로 임대료를 지불하며 이용하고 있고, 노선 개편 뒤에도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추가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시외버스터미널과 농어촌버스 터미널이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합천군도 분리해 합천읍 인근에 독자적인 농어촌버스 터미널을 세워 박차지 부족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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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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