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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1-29

명문고 육성이라는 대전제를 만들 어가기 위한 구체적 행보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11월 1차 토론회를 한 뒤 사전단계인 남녀공학을 만들기 위한 세부적인 추진 논의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추진을 전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합천 명문고 육성 추진을 위해 구성된 합천교발위 산하 명문고육성 추진위원회가 모든 계획을 주도하고 있고, 1차 토론회를 통해 모아진 명문 고 육성과 남녀공학 추진에 대한 합의 와 의지를 모아냈다. 하지만, 참석율이 낮았다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12월 7일 19시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2차 학부모 대상 간담회에 실질적인 집단의 여론이 모아질 수 있을지가 향후 추진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명문고육성추진위원회는 1차 토론회 뒤 회의를 통해 지역 초· 중·고 학부모들과 군민들을 대상으로 남녀공학 추진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며 별도로 여론 모으기를 하고 있다.

12월 7일 진행될 2차 학부모 대상 간담회는 1차 토론회에서 합의된 명문 고 육성이라는 의제에 이를 위한 남녀 공학 추진을 당면한 과제를 가지고 지역 초·중·고 학부모들을 모아 실제 실 현가능성 여부와 필요한 절차를 확인하며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가는 자리로 마련되고 있다. 추진 주체인 합천교발위 측도 더 많은 학부모들의 참여를 위해 합천교육지원청의 협조를 받아 지역 초·중· 고 학부모들에게 간담회 참여를 요청하는 가정통신문을 이미 보냈다.

합천의 고등학교와 중학교 중 합천읍에 있는 합천고, 합천여고, 합천중, 합천여중이 남녀공학이 아닌 상태에서 이들 학교에 대한 남녀공학을 추진해 학교 선택권을 존중하고 관외 유출을 최대한 막아 지역 명문고를 육성하겠다는 목적이다. 하지만 고등학교의 남녀공학은 도교육청 관할사항으로 당장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중 학교의 남녀공학의 경우 합천교육지 원청 업무사항으로 추진이 더 용이하 다고 보고 있다. ​

 

하지만, 추진과정에 합천교육지원청과 합천교발위간의 원활한 소통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합천군청은 올해 초 (사)21세기연구소에 합천군 교육발전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했고 그 결과에 근거해 남녀공학을 추진하고 여론을 모아가고 있지만, 정작 용역결과 내용조차 합천교육청 과제대로 공유하지 못하고 있고, 합천 교육청이 협조자 위치에 머무르고 있어 향후 실제 업무 추진을 해야 할 합천교육청이 추진의 타당성에 대해서조차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상태여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차 토론회 당시 남녀공학 추진절차에 대해 합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매년 3월부터 차년도 중학교 학군조정을 위한 업무가 시작되기 때문에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는 내년 3월 전까지는 학부모들의 여론결집이 선행되어야 합천교육지원청에서도 합천중학교와 합천여중에 대한 남녀공학 문제를 추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남녀공학으로 가기위한 절차에 있어 합천교육청이 추진을 할 수 있지만, 결정권한은 경남도의회가 가지고 있어 지역 여론을 모았다 하더라 도 성사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합천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지역의 모든 중학교의 상황을 고려 해야하는 상황에서 남녀공학을 위한 학군 조정이 가져올 영향에 대해 더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남녀공학으로 가기 위한 지역 여론을 모으는 것과 함께 남녀공학 성사 이후의 합천 전체 교육환경을 살펴보는 꼼꼼한 노력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배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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