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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4-04

오는 416일이면 세월호 3주기가 된다. 세월호 사태가 발생한지 3년이 다되었지만 여전히 진실은 세월호 안에서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왔다.

 

우리 사회에서는 그동안 세월호 사태를 두고 잊지 않아야 한다고 하면서도 경제 논리를 가져와 경제가 어려우니 경제 일으키기에 더 노력해야 한다, 엄청난 인양 비용이 든다, 보상금이 많다는 등 돈 문제로 접근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이겨내야만 했다.

 

보수 정치권에서는 세월호 사태를 단순한 교통사고라고 폄하까지 하고 나섰지만, 세월호 사태는 우리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고 가야한다는데 인식이 모아졌었다. 박근혜 정부도 안전을 다루는 기구를 구성하는 등 모양새를 취하기는 했지만 그뿐이었고, 세월호 진실을 밝혀내는데 소극적으로 나섰다.

 

세월호 진실을 묻어버릴려고 했는지, 세월호 인양에만 3년이 걸렸고,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세월호의 진실에 다시 다가갈 기회가 3년만에야 왔고, 미수습 9명에 대한 기대도 3년만에야 다시 왔다.

 

돈 문제로 세월호 사태를 바라봐선 안된다. 돈 때문에 우리는 이 나라의 각종 분야에서 불안에 떨며 살아오고 있다.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는 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돈 보다 더 귀중한 진실을 마주하며 이를 밝혀내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3년동안 외쳐왔던 주장도 바로 다시는 이 같은 일로 목숨을 잃는 국민들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지금, 3년전부터 우리가 잊지않겠다고 약속했던 것은 참사 희생자들의 이름과 사건제목이 아니라, 이번 참사의 진실규명과 함께 공론화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약속이었음을 다시 가슴에 새겨야겠다.

 

박근혜 정부는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고 조기에 내려왔지만, 차기 정부는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내고 이를 국가 운영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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