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933-7463

뉴스

작성일 2016-02-16

553133d7b974eba4a0198f9ec410553d_1491377014_07641.jpg

가현리는 본래 초계군 청원면의 지역으로 옥두봉의 끝이 된다. 여러 골짜기의 물이 모인다고 하회’(가르재)라고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의 통폐합에 따라 하회리로 청덕면에 편입되었다. 19951217일 가현리로 개칭되었으며, 가현리에는 행정마을로 중회와 가현이 있다. 가현(佳峴)마을은, 면 소재지에서 북동쪽으로 1.5거리의 남향마을로 동쪽 끝에는 탐진 안씨 상장군공파의 대종산인 강진산이 울창한 송림을 이루고 있고 남쪽으로는 갈마산을 바라보고 면에서 가장 큰 들판이 있다. 강진산은 마을 탐진 안씨의 새로운 명칭인 강진 안씨 시조공 2세인 초계 입향조를 비롯해 19위의 묘가 집중되어 있는 독산이라 강진 안씨의 산이라는 뜻이다. 산 서쪽 끝에 호호정(浩浩停), 창랑정(滄浪停)이 있다. 24(), 가현마을회관에서 안영창 이장을 만났다. 아래는 그와 나눈 얘기다.-편집자

 

안영창, “마을 주민들, 향우들과 함께 어울리는 행사, 꾸준히 이어가면 좋겠다” ©임임분

 

​▶자기소개를 해달라.

1957년 가현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군 복무하러 외지에 나간 일 외에 쭉 가현에서 살고 있다. ·마늘·양파 농사 짓고 소 두 마리 키운다. 가현마을에는 아내, 딸이 함께 산다. 아내는 읍에 있는 병원식당 조리원으로 일하고 딸도 읍에 있는 한의원에서 일한다. 아들은 외지에서 일한다.

 

▶이장 경력은 얼마나 되는가?

예전에 이장한 경력까지 합치면 10, 현재 연임 8년차 하고 있다.

 

▶가현마을 주민 현황은?

81가구에 171명이 살고 있다. 한창 마을이 클 때에 비하면 절반이 준 가구 수다. 유치원도 안들어간 영유아가 한 명 있고 초··고생도 10명 가까이 있다. 가장 나이 많은 어르신은 90대 초반이다. 주 연령대는 70~80대 어르신들이다. 54가구가 현재 농사를 짓는다.

 

▶가현마을 현안은?

수로 정비, 농로 포장 같은 민원을 이번 면정보고 때 했다. 큰 일은 앞서 해놓아서 현재 마을에 다른 큰 일은 없다. 지난해 처음 우리 마을에서도 성인문해교실을 했다. 20여명이 공부를 하셨는데 어르신들이 매우 즐거워하신다. 216일에 올해 수업 개강을 하게 된다. 할아버지경로당에 개보수해야 할 곳이 몇 곳 있고.

 

▶이장 일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 어려운 일, 마을주민과 지역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3년 전인가, 부산에 있는 향우회가 주관해서 우리 마을 출신 향우들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놀러갔는데, 참 좋았다. 앞으로도 그런 행사를 하면 좋겠다. 더불어 새해에 향우들과 합동세배를 한다. 20년쯤 된 행사다. 서로 오가면서 마을 어르신들, 마을출신 향우 어르신들에게 세배를 한다. 좋은 전통이다. 앞으로도 잘 지켜나갔으면 한다.

 

▶임기에 꼭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마을기업 같은 사업을 하려고 해도 젊은이가 마을에 없으니 안되더라. 젊다고 하면 내 또래니까. 지금은 딱히 고민하고 있는 일이 없다.

 

▶여가에는 무엇을 하는가?

쉴 때 티비 본다. 따로 하는 운동 없고, 여행도 마을이나 모임에서 나들이 가는 정도다. 티비로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스포츠중계다. 직접 운동하기는 싫어해도 중계시청은 좋아한다. 요즘은 겨울이라 농구경기 본다.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 활동이 활발하다. 지역정치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국회의원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주는 세비나 특혜가 아까울 정도로 뽑아달라고 해서 뽑아주면 너도나도 지 앞가림이나 하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 없어 보인다. 100명도 많다. 뽑아놓으면 구속되고, 지들끼리 싸우기나 하고. 우리 지역 군수, 군의원들은 열심히 잘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만 해주면 좋겠다.

 

▶이장 선거의 공정함에 대한 논란도 가끔 있다.

젊은 사람도 많고 이장 일을 하려는 사람이 많으니까 그런 논란도 있지 않을까? 어떤 마을은 서로 이장 직 맡지 않으려고 한다던데. 나도 이번 직 맡으면서 다음엔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한 사람이 너무 오래 하면 지겹기도 하다.

 

▶지역언론에 대한 평소 생각이나 조언이 있다면?

신문에 군수가 한 얘기, 군의원들이 한 얘기, 나름 유심히 본다. 앞으로도 성실하게 지역을 위해 활동해주면 좋겠다.

 

▶덧붙이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해달라.

올 한 해도 우리 마을 주민이 편안하고, 농산물 가격도 안정되면 좋겠다. 지난해 농사 수입, 괜찮았다. 올해도 좋았으면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