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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3-22

20대 총선이 324일부터 본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으로 지역이 시끌벅적 해질 것이다. 달아오르는 선거분위기만큼 선거 결과도 지역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길 기대해 본다.

 

하지만, 새누리당 후보간들의 과열경쟁으로 고소고발전이 이어지고 자정의 목소리까지 나온 것은 여전히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한 명만 뽑는 선거이다 보니 타 후보를 지지한 표는 사표가 되어야만 현재의 선거제도도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가로막고 있다.

 

현 선거제도에서 내 표가 사표가 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 정당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선출일 텐데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비례대표 수마저 줄어드는 정치 후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현재 선거제도가 유권자들의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기에 부족함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때문에 투표참여를 하지 않는 것은 더욱 정치후퇴를 부축일 수 있다.

 

전체 유권자 중 30% 정도의 지지만 있어도 당선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갈수록 떨어지는 투표율은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에게도 정책선거를 요구하기 어렵게 만들고 혈연, 지연, 학연 같은 인맥에 근거한 선거운동에 치중하게 만들 수 있다.

 

비록 이번 선거에서도 선거제도 개혁은 이뤄지지 못해 숙제로 남겨졌지만, 우리 지역구에 나설 후보들은 선심성 공약남발이 아닌 정책선거를 통한 유권자의 선택을 받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50여개에 이르는 현 선거구를 보름 정도의 선거운동 기간에 제대로 돌아다니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정책공약 개발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합천 유권자들도 투표에 참여하는 모습으로 민심을 보여 주여야 한다. 우리는 이미 금품수수 비리로 국회의원직을 잃어버리고도 지역민들에게 사과한마디 없는 모습을 보아왔다. 현 선거제도에서 나의 한 표가 사표가 될 수도 있다 하더라도 후보자들의 공약을 잘 살펴보고 올바른 후보선택을 위한 노력도 해야 한다. 투표는 나의 선택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바쁜 일상에 허리 펴기도 힘들지만, 선거기간만이라도 좀 더 관심 있게 지켜보며 나의 소중한 한 표를 꼭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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