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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7-05-16

59일 치러진 19대 대통령선거는 보수 텃밭으로 불리던 경남지역은 물론 합천군에도 민심의 변화를 가져왔다.

 

18대 대선과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등 과거 선거에서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과 홍준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던 합천군민들은 이번 19대 대선에서도 60%의 제일 많은 지지를 보내줬다.

 

하지만, 과거 선거에서 75%가 넘던 득표율은 60%로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이는 국정농단 사태로 우리사회가 뒤흔들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결정으로 이어진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

 

경남으로 보면 대선결과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표차이는 1.5%밖에 차이나지 않으며 확연한 민심변화를 보여주었다.

 

주로 시단위 지역이 몰려있는 경남 중·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연한 변화를 보였다. 다만, 합천군을 포함한 서북부 지역에서만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가 강했을 뿐이다.

 

홍준표 후보에게 과반이상 지지를 보낸 지역은 경남도내 20개 시·군 중 의령·창녕·산청·합천 4곳 뿐이었다. 사실상 홍준표 후보에게는 본거지에서 참패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합천으로만 보면, 군수·도의원·군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의 대다수가 자유한국당 소속이고, 홍준표 후보가 경남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유치, 도민안전체험관 유치, 삼가양전일반산업단지 추진 등 굵직한 사업들이 경남의 오지인 합천에 세워지기로 한 상황이었기에,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낸 것은 어찌보면 아직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볼 수도 있다.

 

홍준표 후보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경남과 합천의 지지율 변화는 그 의미가 남다르게 보인다. 과거 보수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고 외치던 공식도 흔들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분명 경남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제일 높게 나오며 아직까지는 국정농단 사태를 겪었음에도 보수결집을 주도한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가 많은 것은 엄연한 사실이지만, 75% 넘는 지지를 보내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를 응원했던 합천군민들의 민심이 60%로 떨어지며 다른 정당의 후보에게도 표가 나눠진 것도 사실이다.

 

색깔 논쟁, 이념 대립 같은 낡은 정치의 산물은 청산되어야 할 우리사회의 적폐다.

 

홍준표 대선후보도 대선운동과정에서 색깔 논쟁과 이념대립을 적극 내세우며 보수세력의 결집을 외쳤지만, 세월호 참사로부터 시작되어 온 우리사회의 미래 대안에 대한 정책 비젼을 제시하는 데에는 외면했다.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은 그동안 광장에서 보여준 촛불 민심과 우리사회의 민심이 원하는 방향을 보여주었다.

 

이번 대선은 합천에도 묻지마식 투표가 줄어들었음을 보여주었다. 합천 정치권도 변화하는 민심의 방향을 잘 읽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고 합천군민에게 대안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정치문화를 만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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