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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7-09-19

문준희 전. 도의원

 

합천군의 주요 축산물은 한우와 돼지 그리고 양봉, , 기타 가축물이 있다. 이 중 한우와 돼지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사육 두수가 많은 군이다. 그리고 양봉업에 종사하는 군민도 많다. 축산물 생산량이 많으므로 종사하는 군민도 많고 축산물가격 변동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축산진흥 없이 우리 합천군의 미래는 있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동안 우리군은 축산업 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다. 종자개량과 사료공장건립, 삼가브랜드육타운 유치 및 부산판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등 지역 축산업 발전을 위하여 다양한 일을 하였다. 그 결과 사육 전국 최고의 축산 웅군으로 발전하였고 인지도도 높아졌다.

 

아쉬운 점은 축산물을 활용하여 가공, 제조, 판매 등 부가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기반시설에 대한 전략과 투자가 없었다는 것이다. 한우의 경우 지리적 상표등록을 통하여 합천황토한우브랜드로 브랜드 육성사업을 펴왔지만 전국적 인지도는 삼가한우만큼 크지는 않는 것 같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김영란법 시행과 경기의 불황 등으로 한우소비가 줄어들고 구제역과 AI조류독감으로 관련 축산물의 소비위축과 출하지연으로 축산농가의 불확실성도 해마다 커지고 있다. 또한 축산물 생산과 유통분야 경쟁력을 가진 미국, 호주, 캐나다, EU 등과의 FTA체결은 지속적으로 우리축산업의 위협이 되고 있다. 이처럼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축산업을 지속가능하고 지역의 대표 산업으로 육성시키려면 어떠한 정책을 펴야할까

 

이제는 현재의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과 함께 브랜드가치와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최고의 브랜드라고 말하는 강원도의 횡성한우와 농협의 목우촌처럼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육성하여야 한다.

 

지금은 브랜드시대라고 한다. 브랜드가치가 기업의 실질적 자산가치보다 더 크게 인정받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본다. 소비자들 또한 브랜드를 믿고 물건을 구입하는 경향이 점점 늘고 있다. 그리고 지역에서 도축, 가공, 판매할 수 있는 시설을 늘려 생산과 더불어 관련 산업 전체적인 파이를 키워야 한다. 도축과 가공, 판매의 부가가치는 생산보다 클 수가 있다. 그리고 전국 최고의 축산물 생산지이지만 축산물과 관련한 축제도 없다. 이러한 점은 축산업 종사자들도 반성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생산량의 1등에서 부가가치 창출 1등으로 거듭날 때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경쟁력이다. 우리지역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개방화와 가격변동 등 다양한 위혐요인에 대비하여 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합천은 땅이 넓어 개발 속도가 더딜 수 있다. 그러나 넒은 땅이 있기 때문에 효용가치도 높아진다. 민가에 있는 축산 농가를 산속으로 옮겨 단지화 및 최첨단 시설을 갖추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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