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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0-24

전 세계가 이목을 집중했을 정도로 우리나라를 뒤흔들었던 우리국민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은 촛불로 모였고, 결국 국정농단의 중심에 있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물러나게 만들었다.그 촛불집회가 시작된 지 1주년이 다가오고 있고, 오는 28일에는 1주년 촛불집회가 열린다고 한다.

 

하지만, 촛불로 밝혀진 우리사회의 적폐는 드러나고 있지만, 청산하기위한 길은 아직도 갈길이 멀어보인다.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진행중이고, 낡은 시스템에 기대 온갖 기득권을 누렸던 세력들의 반발도 여전히 거세다. 촛불 이후 갈길이 아직도 멀다는 이야기다.

 

지난 주에는 서울에서는 촛불집회와 함께 또 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도 다시 나오며 1년 전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국정농단이라는 사태앞에 우리 국민들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며 수없이 민주주의 회복을 외쳤고, 추운 겨울 날씨속에서도 전국에 걸쳐 비폭력 촛불집회로 열고 이 땅의 주인이 국민임을 확인시켜줬다.

 

그동안 의혹으로만 떠 돌던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 현실은 양파껍질 벗겨지듯 꼬리를 물고 드러나고 있고,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권력의 방송 및 언론장악 의혹, 블랙리스트 의혹 등등 아직도 적폐가 드러나고 있다.

 

촛불의 시작은 결국 대통령 파면과 함께 새로운 나라 건설을 향한 출발의 원동력이 되었다.

 

국민은 이처럼 위대한 업적을 이뤄냈지만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의 새로움을 향한 길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깊게 뿌리내렸던 '적폐'청산은 물론 검찰과 법원 등 사법개혁, 재벌개혁, 선거제도를 바꾸고 개헌 등을 통한 정치개혁 등등. 기득 세력들의 조직적 반발이 만만치 않다. 촛불의 의미를 폄하·부인하려는 반개혁 세력들이 집회에 나선 것이 단적이다. 부패한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세력들의 저항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촛불 1주년의 성과도 컸지만, 아직 갈길이 멀기에 촛불을 들었던 이 땅의 진정한 주인들이 경계를 늦추지 말고 제대로 된 개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시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스스로 촛불로 탄생한 정부라고 인정했던 문재인 대통령도 적폐청산을 정치적 도구가 아닌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올바른 사회개혁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

 

정치권도 1년전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졌던 국민을 화합하는데 힘써야지 1주년이 된 지금까지도 편가르기 하며 정치적 생명을 이어갈려는 행태를 중지하고 적폐청산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촛불 1주년은 축하의 자리가 아닌 새로운 사회를 향한 또 다른 출발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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