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933-7463

뉴스

작성일 2022-07-15

-주유소 한 관계자는 인하폭 보다 더 비싸게 들어오는 구조는 여전해 내리기 어렵다 

7a30339bad0c0f4e636cda66432b9935_1658366626_87.jpg
정부가 71일부터 유류세 인하를 기존 30%에서 37%로 확대했지만, 실제 현장의 주유소에서는 이를 느끼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오피넷 자료에 따르면, 유류세 추가 인하가 적용되기 전인 630일부터 714일까지의 합천군 지역내 31개 주유소의 유류가격 중 인하한 곳은 휘발유의 경우 13, 경유의 경우 9곳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와 경유를 모두 인하 한 주유소는 8곳 뿐으로, 사실상 대부분은 종전 가격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유류세 인하에도 가격을 상승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가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유류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유류가격을 상승시킨 주유소의 경우 적게는 20원에서 많게는 50원까지 상승시켰다.

유종별로 보면, 휘발유의 경우 그나마 13곳으로 많았지만, 이마저도 전체 31개 주유소 대비 42% 밖에 되지 않으며, 오히려 더 많은 14개 주유소는 종전 가격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4개 주유소는 가격을 더 올렸다.

그나마 휘발유는 인하 한 곳이 많은 편으로, 경유의 경우 가격이 인하된 주유소는 9곳에 불과해 29% 정도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고, 가격을 유지한 주유소는 12곳으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을 올린 주유소가 10곳으로 가격을 인하한 주유소보다 더 많이 나오는 이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개인소유의 주유소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농협 직영 주유소의 경우 가격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합천호농협의 경우 휘발유 가격만 20원 내렸으며, 합천농협의 경우 휘발유 20, 경유 50원을 오히려 올렸다.

유류세 인하를 포함해 현재 국제유가 인하 및 국내 유가 동향이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했음에도 합천지역내에서 이처럼 제때 제대로 가격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역내 한 주유소 관계자는 유류가격은 기존 매입 유류를 소진해야 반영될 수 있는 구조이다면서, “주유소로 매입하는 유류의 가격이 계속 상승해왔기 때문이며, 이번 유류세 추가 인하의 경우 이보다 더 비싸게 들어오는 것이 현실이어서 내리기 보다는 오히려 올려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저희 주유소도 이전까지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왔기 때문에 이번 인상 조치도 불가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앞으로는 좀 더 보합세를 거치다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유류세 추가인하 이후 지역내 가격 변동 현황, 출처:오피넷]

 

휘발유

경유

인하

13

9

유지

14

12

상승

4

10

-배기남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