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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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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한파가 몰아칩니다. 대지는 낮에도 영상의 기온을 만들지 못 하고 영하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 사람의 몸도 움직이기에 많은 불편이 따르기도 합니다. 안방에 켜놓은 티비에서는 한반도 최고 북단에 위치한 북한 땅 나진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해를 끼고 있는 항구 도시라 살림집이 별로 보이지 않는 해수욕장이 나옵니다. 한국의 동해안 여느 곳처럼 빨래줄 같은 곳에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것이라 남이나 북이나 말린 오징어를 똑 같이 좋아하나 보다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이어 티비는 국경을 넘어 러시아 쪽 곡물 가공공장을 비쳐줍니다. 휴식일을 맞아 북한의 젊은 남녀들이 러시아 사람들과 어울려 배구를 하고 있습니다. 체육복을 입고 배구에 열중하는 북한의 처자들의 앳된 얼굴들이 참으로 예뻐 보입니다. 러시아에서 취업을 한 젊은이들인 것입니다. 현재 한국에 취업을 하고 있는 중국인 노동자 수는 약 56만 명이라 합니다. 그 수에 불법 체류자 까지 더하면 더 엄청난 수의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많은 중국 사람들 대신에 저 아리따운 북한 젊은이들이 한국에서 일 한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들이 많이 일어날까 하는 꿈 같은 생각을 합니다. 한반도 동쪽 최북단에는 회령 종성 온성 경원 경흥 부령 등의 도시가 밀집해 있습니다. 동북쪽으로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는 국경선이 있고 그 나머지는 중국 연변 자치주를 끼고 있어 3개국의 갈림길이 놓인 곳입니다. 이성계의 조선이 건국을 했지만 잦은 야인들의 침략으로 국경선이 불분명 하던 것을 세종 대에 김종서가 6년이라는 세월 동안 머물며 개척한 국경선이 지금의 압록강과 두만강을 잇는 현재의 국경선입니다. 원래 문인이었던 김종서를 세종은 설득하고 설득해서 북방 개척의 책임자로 만들었는데, 그 막중한 임무와 그에 임하는 자신의 각오는 아래의 시에서 잘 나타납니다.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만리 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파람 큰 한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장백산에 기를 꽂고 두만강에 말 씻기니
썩은 저 선비야 우리 아니 대장부냐
어떻다 나라에 큰 공을 누가 먼저 세우리요
 

 

이렇게 강직한 충신을 세조가 그의 조카 단종을 밀어내고 정권 찬탈 쿠데타를 일으킬 때 가장 먼저 철퇴로 내리 쳐 죽여버립니다.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작금의 정국이 참람할 정도로 혼탁합니다. 또한 황강신문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반성합니다. 이런 때에 김종서 같은 강직한 인물이 필요해 그 아쉬움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한 해 동안 황강신문을 애정으로 봐주신 고마움은 이 글로 다 할 수 없습니다. 또 한 해를 살면서 가정에 건강하고 행복함이 절절이 넘쳐나시기를 소원합니다.

 

                                                                                                                              황강신문사 대표 박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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