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933-7463

뉴스

작성일 2023-12-19

478100a1074563c6709868ec626919b5_1703051250_28.JPG 

김 희 곤 

부산지방국세청 전 감사관

 

비오는 날의 오후3

따르렁 따르렁!

여보시오 거기 KS청 맞지요?

감사실 김대감 맞아요?

아뇨, 저 창구를 지키는 김생원이요

전화 연결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찰가닥! 전화통이 끊어진다

 

따르렁! 김선생 방금 전화받은 곳이

어딘지 알아요?

중구 대청동 00공사

전 서기관 대단한 자리요!

어쩌겠소 고분고분 죽는 시늉이라도!

소나기 맞은 백두산 호랑이 마냥

천방지축 설치는 곳

소위 간첩잡는 본부는 제쳐놓고

관광서 출입하며 촌지 챙기는 터주대감

매년 한번 치르는 보안점검

지방관서장 벌벌떨게 호통치는 자리!

산해진미 외상 장부를 복사하여

밀고한 것 못본체하라는 말투다

 

그때 그사람 어디에 계실까?

군화 방탄조끼 철모 화이바를 제조 납품하는

방위산업체로 규모는 중소기업체이지만

접대비는 흥청망청 덩치보다 배꼽이 더 크다

 

관계기관의 요직간부 비호아래

통제구역 출입금지 빨간줄 비스듬히 가로질러놓고

35공 장장 40년 수차례 명칭바꿔가며

무소불통 무소불능으로 휘젓고 간 흔적이

아직도 깊숙이 감춘 마각 오리무중이 아닐는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너무 당돌하게 덤비는 00공사

서기관 전씨등의 비리를 잘 아는 지인한테

6하원칙에 따라 소상하게 아뢰었더니

금새 삶아 놓은 시금치 나물같이 부드러워졌다

대장님 몰라봐서 미안합니다

제가 덕분에 제주도로 밀려와서

타의반자의반 주말부부가 되었스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허리굽신 야들야들 측은하고 안쓰러울 정도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방위사업청 비리 합동수사단 발족

출범 7개월만에 중간수사 발표(2014.11>

비리금액 9,809억원

장성 10(대장2, 중장3,소장3, 준장2)

그중 해군비리 8,402억원, 전체비리의 86%

퇴계 이황선생 서울에서 살게되었는데

아침일찍 일어나 마당을 쓸다가

담장아래에 떨어진 밤을 주워

담장 너머로 훌쩍 던졌다

 

우리마당에 떨어진 알밤이라도

분명히 우리것 아니다

그 밤나무를 심고 가꾼 사람 따로있다

그 밤나무의 원 뿌리와 줄기는

담 넘어 그네집 마당에 있으니

그내집으로 돌려주는 것 당연하다

 

인자의 영광을 얻을때가 왔다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으리라

자기 생명의 사랑하는 자는

잃어비릴 것이요

자기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오래오래 보존하리라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을 자기 마음대로 휘젓는 

통치자 쫓겨나리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