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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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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희 곤  

부산지방국세청 전 감사관

 

 

 

아 아라이 푸르른 하늘을 이고

뫼천년 물천년에 터잡은 이 곳

서으론 황매산성 동으론 낙동

쓰고 남아 쌓도록 기름지구나

(중략)

내 고장은 합천땅 열일곱집이

한 식구로 모여서 번영하는 집

(합천군가(이주홍 작사) 중 일부)

 

형설지공(螢雪之功)이란 말이 있다

옛날 사람들은 낮이면 논밭으로 나가

부지런히 일을 하고

여름에는 개똥벌레로 불을 밝히고

겨울이면 눈밭에서 책을 읽었다고

이름하여 주경야독으로 쉬지 않고

공부하여 출세했다

예로부터 전해오는 얘기다

 

그래서 무식한 것 같이 불쌍한 것이 없고

찌들고 가난한 살림 대물림해야 하는

못난 부모가 되지 않겠다고

물려받은 토지를 팔고

살림 밑천 황소를 팔아

도회지로 선진타국으로 유학을 보내어

 

젊어서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옛 어른 하신 말씀 명념하여

반듯하고 떳떳한 가문 만들어

어디 함 보란 듯이 살아 보려 했는데

허무한 한 평생 얻은 것 무엇이며

잃은 것이 무엇인가

기어들고 굽어 나는 초가삼간 거미줄

문전옥답 개똥 논 주인을 잃고

선산을 지키던 보독솔, 가시덤불 속에서 허덕인다

 

물질문명의 위기!

먹고 입고 마시는 의식주 문화의 위기는

앞으로 40년 이내에 석유가 동나고

미래의 전쟁은 물의 전쟁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는 물리 석학들의

예언을 귀담아들어야 할 때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2006년도 발행된 'UN 세계 물 개발 보고서'

세계 인구 중 11억 인구가 안전한 물을 마시지 못해

6시간을 기다려 물 한 동이 퍼가는 모습 눈물겨운 장면을

TV 화면에서 똑똑히 보고 있는 엄연한 현실이다

 

뫼천년 물천년 쓰고 남아 쌓도록

산자수려 '새천년 합천공원'에서

내 고장 열일곱 17만 항우 함께 모여

합천군 가야산하 만수동에

귀농 귀촌 새식구 구름같이 모여드는 예언,

약속된 그날, 멀지 않는 내일

축포를 쏘아올리는 주인공이 되어야지

 

또 다른 천사가 하느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데로부터 올라와서 우리가

하느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바다 육지를 해하지 말라

보좌관 앞에 흰옷(白衣) 입은 종들이 경배하더라 

(요한계시록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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