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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작성일 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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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마루골프장 들머리. 2km 더 들어가면 골프장이 있다. ©임임분



 

골프가 뭔 죄인가 싶게, 말 많았던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공무원 사기 높이기 골프대회’는 결국 열렸다.

 

9월 5일(토) 11시 30분 창녕군 장마면 힐마루골프장에서 한다는 ‘제1회 경남도지사배 공무원 골프대회’에 항의하는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 소속 회원, 학부모 등 경남도민 50여명이 계성교회 앞 골프장 들머리에서 10시부터 항의 선전전에 나섰으나 선전전 현장을 지나는, 골프장행 차량은 30여대 안팎이었다.

 

홍준표 도지사의 새벽출정(홍 지사는 이날 대회장에 6시 도착, 몸풀기를 했다는 소식이 선전전 현장에 퍼지기도 했다)에 이어 대회 참가 공무원들은 항의 선전전 무리가 들머리 현장에 닿기 전, 이미 골프장으로 입장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항의 선전전에 나선 이들은 “도 빚 갚아야 한다며 아이들 급식비를 아까워하는 도가, 세비로 귀족체육인 골프대회를 비공개로 하느냐”, “공무원 일할 맛은 제대로 된 도정에서 나온다.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 욕 먹이지 마라!”, “도지사 남은 임기, 3년 못기다리겠다, 주민소환, 성공시키자”, “도대체 이 대회에 어떤 공무원이 참석했는지 하나 하나 다 알아야겠다, 기자들, 홍 지사 앞뒤에 줄 서기 하지 말고, 도에서, 각 지자체에서 이름 알려주지 않더라. 참가 공무원들 이름, 꼭 알아내라!”, “억지로 끌려나온 공무원들이라면, 상금 받으면 아이들 급식비로 보태라!”, “홍 지사는 골프가 생활체육이라고 했는데,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마산야구장에 가봐라, 거기에 생활체육이 있다, 당당하면 왜 비공개로 노느냐!”, “한 사람 골프치는데 25만원 낸다더라. 그 돈이면 중학생 한 명이 6개월 동안 급식 먹을 수 있는 돈이다!”, “골프 치려고 내는 돈, 순수하게 개별공무원이 내는 돈이냐, 결국 각 지자체가 보조해주는 돈 아니냐, 그러니 결국 우리 돈이다!”라고 항의했다.

 

9월 3일(목), 이동률 합천군 기획감사실 홍보계장은 “합천군은 4명이 대회에 나간다. 누가 나가는지는 밝힐 수 없다.”라고 했다.

 

임임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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