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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1-13

​​감사보고서에서 양파 및 양곡사업에서 44억여원 손실 예상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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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농협이 지난 1월 6일 한 임시대의원회에서 조합 운영 부실사건이 드러나 오는 3월 11로 다가오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은 물론 지역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날 임시대의원회에는 전무가 공석인 상황에서 정관개정을 통한 상임이사제도 도입의 건과 경제사업 적자운영 관련한 판매품 재고 현황의 건이 상정되어 논의를 했지만, 참석한 대의원들과 집행부 사이의 고성이 오가며 제대로 논의를 하지 못하고 상임이사제도 도입의 건은 무산되고, 판매품 재고 현황의 건에 대해서도 현재 부실운영으로 인한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감시기구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는 것으로 마무리 하며 일단락되었다.


이번 임시대의원회가 소집에 대해 현 백기현 감사는 “야로농협이 그동안의 양파 및 양곡사업으로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집행부에서 적극적인 해결보다는 은폐를 해 지금까지 손실을 키워왔다.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판매품 재고현황에 대해 백기현 감사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대의원들에게 설명에 나섰고, 요약하면 양파판매의 취급소홀로 6억4천여만원의 손실금이 발생했고, 양곡사업에서는 미수금과 재고자산차액 손실 등으로 37억7천여만원의 손실금이 예상된다고 보고했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야로농협의 현 사태과 관련해 감사를 하고 감사심의위원회에서는 사고로 규정하고, 징계요구와 함께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경우 변상책임을 결정해서 묻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또한 자체적으로 손실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하며 최고책임자인 조합장의 직무정치 처분 권고와 함께 예상손실금에 추후 회수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채권관리업무방법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공동변상 할 것을 제의했다.


대의원회 자리에서는 이 사태를 바라보는 집행부측과 대의원들의 입장차이가 드러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고, 지역의 우려 담긴 소문이 난무하고 있으니 오늘 회의내용을 전체 조합원들에게 문서화해서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기도 했다.


조합장은 “손실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우선이다. 양곡에 대해서는 1월 중 판매할 수 있도록 거래상들과 접촉해 최대한 빨리 재고를 없애도록 하겠다. 조합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11일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합천 관내 조합들의 부실운영이 문제화 되기 시작했고, 가야농협 부실대출문제, 남부농협 허태천 전 조합장 횡령혐의에 이어 야로농협 부실운영까지 터져 나오면서 지역 농협개혁에 대한 공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농협들이 운영에 한계가 나타나면서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실운영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다가오는 조합장선거를 계기로 대안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이며, 조합원들도 농협운영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여가는 의식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배기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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